공모액 총 2조1988억원 집계, 지난 2000년의 2조5686억원 이후 최대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82개, 작년보다 40개 줄어

  • ▲ 한국거래소 전경. ⓒ뉴데일리
    ▲ 한국거래소 전경. ⓒ뉴데일리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 들어온 공모액이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시장 IPO 공모액이 총 2조19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의 2조5686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2012년 285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던 코스닥시장 공모액은 점차 늘어 작년 2조11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는 모두 82개로, 작년(122개)보다 40개 줄었다.

    상장사는 줄었지만,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한 곳이 많이 사상 최대 공모액을 기록하게 됐다.


    공모 규모별 기업 분포를 보면 화장품 기업 클리오(1844억원)를 비롯해 1000억원 이상을 모은 업체가 4곳이다.

    8개 기업이 500억~1000억원을 조달했고 200억~500억원, 100억~200억원을 모은 기업이 각각 22곳이었다. 100억원 미만 기업은 11개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수는 2002년(153개) 이후로 두 번째로 많으며 상장사들의 평균 공모자금은 약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는 총 10곳이다. 작년(12곳)보다 줄었으나 이들이 조달한 공모자금은 사상 최대 규모인 3003억원이었다.

    또 올해 코스닥 시장에는 3년 만에 외국 기업이 처음 상장됐다. 올 들어 코스닥에 입성한 외국 기업은 총 7개로 시장 개설 이래 가장 많았다.

    거래소는 내년에 상장주선인 추천 특례상장제도를 도입하고 이익 미실현기업의 상장요건을 신설해 성장 유망기업에 상장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