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저비용 원천기술 'PCL SG Cap™'로 첫 진단 제품 'Hi3-1' 내놔 경영실적 적자 계속…김소연 대표 "내년에는 흑자전환" 자신 19~20일 청약 최대 216억원 조달…"연구 개발·설비 증설에 투자"
  • ▲ 다중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피씨엘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선언했다. ⓒ뉴데일리경제
    ▲ 다중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피씨엘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선언했다. ⓒ뉴데일리경제


    다중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피씨엘이 1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선언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 원천기술인 'PCL SG Cap™'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보다 1000배 높은 분석적 민감도를 갖고 있어 한 번의 검사로 여러가지 질병을 검사하는 다중진단을 할 때 성능은 높으면서 비용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원천 기술을 활용해 최근에 내놓은 첫 진단제품 'Hi3-1'는 프랑스, 브라질, 독일로 판매를 시작했다. 

    Hi3-1는 헌혈로 모은 혈액이 수혈되기 전에 진행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 C형 감염(HCV), B형 감염(HBV), T림프구성 바이러스(HTLV) 등 고위험군 바이러스 면역진단검사를 위한 다중진단 키트로 주요 판매 대상은 혈액원이다.

    다중 진단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 단일 품목으로 국내 최초로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CE-IVD) 최고등급(LIST A)을 받은 제품이다.

    향후 피씨엘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진단(POCT) 제품인 인플루엔자 감연진단시약 'Ai'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고, 다중 암 동시 스크리닝 제품 'Caner-6'의 유럽 임상을 앞두고 있다.

    특히 Caner-6는 다양한 종양 마커를 고정화해 한번에 여러 암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남성용(간암·대장암·췌장암·전립선압)과 여성용(간암·대장암·췌장암·난소암)으로 구분해 개발 중이다.

    피씨엘은 이같은 원천 기술 확보 및 향후 상품군 확대 등으로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최근 경영실적은 악화일로다.

    올들어 3분기까지 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며 올 4분기까지 누적 기준 6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는 9억원, 지난해에는 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최근 상품 출시와 개발로 경영실적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소연 대표이사는 "최근 상품 출시 등으로 인한 매출 증가에 따라 내년에 2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8~109년에는 제품군 확장,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등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는 14~15일 수요 예측을 거쳐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피씨엘의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892만1164주다. 이 가운데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1만1300~1만4400원이다.

    이번 공모로 총 169억5000만~216억원을 조달해 연구 개발과 설비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