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방식 디지털 디텍터 생산 가능…해외 시장도 공략중
  • ▲ 안성현 디알텍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안성현 디알텍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디지털 엑스레이의 부품 제조업체인 디알텍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에이스스팩1호와의 합병을 통해 내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디알텍과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비율은 6.24대1이며, 액면가는 100원으로 총 3884만6008주를 발행한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디알텍은 직·간접방식의 디지털 디텍터를 동시에 생산 및 공급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디지털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선을 디지털 영상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촬영 방식에 따라 크게 직접방식과 간접방식으로 나뉜다.

    직접방식은 시장점유율이 높고 효율성이 높아 대부분의 경쟁사가 생산하지만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반해, 간접방식은 해상도가 높아 정형외과나 동물용 엑스레이에 유리하다.

    디알텍은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기술력을 갖춰 시장을 선도해왔다. 전체 직원 150명의 30.7%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개발에 힘써 핵심 부품인 평판형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03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5번째로 디지털 엑스레이 휴대용 디텍터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독일 등 국내외 10여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슬림 카세트형 여성 유방 촬영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RoseM 1824C)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제품 등을 사용하는 병원이 손십게 디지털 장비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해외 시장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미국 동물용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동물시장은 2003년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진출해 현재 지사와 사무소를 각각 1곳씩 있고 내년 1분기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독일도 내년 1분기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고, 중국은 지난 1월 상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안성현 대표는 "직접방식 디텍터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간접방식 디텍터의 판매 활성화로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상위 5개 기업 안에 드는 엑스레이 진단영상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242억원)보다 24.8%(6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도 10억원에 비해 두 배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