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자동차 배터리, 사드 보복 직격탄 불구 다른 곳에서 원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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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작 국내 신재생 에너지 업계의 몰락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산업부 장관과 차관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만 열면 '신기후체제',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 실체가 없는 말을 전하면서도 정작 친환경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힘들어진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업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들 업계를 지원해야할 산업부만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지난 10일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 참가해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배터리와 폴리실리콘 수출이 미래 사업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우 차관이 언급한 신재생 에너지 업계는 지금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사드(THAAD) 반대에 이어진 무역 보복으로 국내 신재생 에너지 업계는 생존을 걱정해야할 처지다.
삼성SDI, LG화학, 한화케미칼, OCI(Origin of Chemical Innovation) 등 국내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규제로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 판로를 개쳑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산당의 폴리실리콘 덤핑 조사 역시 한화케미칼과 OCI 등 폴리실리콘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게는 엄청난 위협이다.
외교부는 사드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이며 무역 보복 등의 반시장적 행위는 글로벌 경제에 편입된 국가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에 엄중한 경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중국의 무역 보복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던 힘 없는 조선시대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