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K 컨소시엄 우선협상 종료… 2012년 이후 2번째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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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추진하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국제테마파크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USK) 컨소시엄과의 사업협약을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공모에 USK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던 만큼 뒷순위 협상대상자가 없어 사실상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수공은 지난 2015년 12월22일 국제테마파크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USK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애초 지난해 6월까지 사업협약을 맺을 계획이었다가 연말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그러나 약정기한까지 협약을 맺지 못했고, 이달 12일 USK 컨소시엄과 만나 마지막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수공은 협상 종료에도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태도다. 자체적인 기획단(TF)을 구성해 정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공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산업단지 관련 법률 개정과 아파트 건설 허용 등의 조치를 완료하고 추가적인 혜택 지원에 대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광역교통계획 등 인프라 지원사항은 이번 협상 종료와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공은 경기 화성시에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에 2020년까지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4.2㎢ 규모로 조성된다. 한류 문화를 즐길 한류테마센터는 물론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를 세울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9년 ㈜롯데자산개발 컨소시엄이 추진하다 외국인투자기업요건 미충족과 계약금 미납 등으로 2012년 무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