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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과 미래에셋생명, 하나생명 등 3개의 생보사가 이번주에 기존 건물을 떠나 새 둥지를 튼다.
농협생명은 8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400명이 우선 이동하고 나머지는 올해 10월에 이동할 예정이다.
해당 생명보험사들은 금융지주사와 그룹 계열 보험사로 업계에선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비용절감을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이번주 금요일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농협생명빌딩(구 임광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KT&G건물, 웨스트게이트 타워, 진양빌딩 등 3개 건물에 흩어져있는 인력을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자리하고 있는 임광빌딩을 매입했으며 올해 10월까지 본사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선 IT전담 부서, 고객지원본부, 신채널사업단 등 세 개 부서원 400여명이 본사건물 8층부터 11층까지 총 4개 층에서 활동하게 된다.
농협생명은 2012년 3월 출범 당시 인력이 600여명이었지만 직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세 개의 건물에 자리잡게 됐다.
농협생명은 올해 안에 본사 인력이 한 곳에 모이면서 업무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으며 임대료 등의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샛생명은 이번주 주말, 삼성동에 있던 본사를 2년 만에 여의도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건물로 이전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통합하고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대우 건물 8~13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에셋생명에서 인수한 PCA생명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2009년 마포사옥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한 후 영등포 타임 스케어 건물을 사용하다가 2012년에 여의도로 옮겼다.
이어 2014년에 해외투자 확대 등을 위한 자본 확보를 위해 여의도 본사를 매각하면서 삼성동으로 이전했었다.
하나생명은 이번주 주말 사무실을 을지로 중구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점 건물 12층, 13층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하나생명은 지난 2014년 1월에 하나은행이 본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별관으로 들어오면서 서소문로로 이동하게 됐다.
올해 6월 하나은행 본점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하나생명과 하나카드, 하나자산운용 등은 하나금융에서 매물로 내놓은 외환은행 본점 건물에 들어가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나 그룹 계열 보험사들이 이번주 주말을 이용해 사무실을 이전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활동하기로 했다”며 “임대료 등 비용절감과 계열사와의 업무효율성을 위해 본거지를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