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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서초동 시대를 맞게됐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 생활을 접고 다음주부터 서초동 사옥 B동에 입주할 예정이다. 11월5일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해 12월 초에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B동은 지하 6층, 지상 33층 건물로 입주 가능 인원은 2500명이다.
삼성화재는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B동을 임차해 31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그간 을지로 본사 건물 총 12개 층을 사용해왔고 건물에 약 1600여명이 근무했다. 삼성화재가 부영그룹에 을지로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서초동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교통연구소 등 일부 부서의 경우 지난 주말 서초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화재는 기존 본사 인력과 더불어 을지로 주변 오피스 건물에 흩어졌던 인력을 더해 총 2000여명이 서초동 타운에 입주한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1월부터 사옥이전이 본격화될 예정이다"라며 "금요일에 짐을 싸서 주말에 보내는 방식으로 이사해 12월 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그룹의 서초동 사옥은 A동 삼성생명 강남영업본부, B동 삼성물산, C동 삼성전자가 사용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수원으로 옮기면서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금융계열사들이 차례로 서초동 이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이사를 시작해 8월까지 한 달여에 걸쳐 주요 부서가 C동으로, 고객지원 및 자산관리 등 일부 부서가 A동으로 이동했다. C(지하 8층, 지상 43층 규모) 21~25층, 32~37층을 삼성전자로부터 임차해 사용 중이며 A동(지차 7층, 지상 35층 규모)은 7~14층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올해 안까지 서초동 사옥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삼성카드를 제외한 금융계열사의 서초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