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부 출입문으로 진입… 중간구역 사다리 설치해 위아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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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체 수색계획 설명.ⓒ연합뉴스
세월호 선내 수색작업이 선수(이물) 쪽 왼쪽 4층 A갑판 쪽부터 시작됐다.
선미(고물) 쪽 출입문 등 개구부로 진입해 선수 쪽으로 수색작업도 병행한다. 조타실이 있는 N갑판은 선내 상황을 추가로 확인한 후 수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선수 왼쪽 4층 A갑판부터 진입해 선내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내부는 일부 철재 벽을 제외하면 간이벽체 등이 무너져 바닥에 진흙과 함께 수 미터 높이로 쌓인 상태다.
수습본부는 수색을 위해 가로 1.2m 세로 1.5m 출입구를 내기로 했다. 4층 A갑판 6개소(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 3층 B갑판 3개소(객실 1, 선미 2)에 통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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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A갑판 수색 계획. 왼쪽이 선수부분으로 18일 ①번 지점에 출입구를 만들어 수색 1개조(8명)를 투입한다.ⓒ해수부
A갑판은 확보한 통로로 수색조가 들어가 바닥에 쌓인 방해물을 수거하며 수색한다. 선미 쪽은 난간을 제거한 뒤 위아래 출입문을 통해 진입해 선수 방향으로 나아간다.
철재 벽이 남아 있는 중간 구역은 두 군데에 가설 사다리(비계)를 설치해 위아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3층 B갑판 수색도 대동소이하다. 선수 쪽에 출입구를 내 진입한다. 선미 쪽은 선체 오른쪽 상판과 아래쪽 출입문을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 후 선수 방향으로 수색을 벌인다.
3·4층 A·B갑판을 관통하는 출입구도 2곳에 내 입체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타실이 있는 N갑판은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서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수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오늘은 선수 쪽 A갑판의 맨 앞부분 출입구를 확보하고 8명으로 짜진 수색팀 1개조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선미 쪽은 난간 제거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본격적인 수색이 이뤄지면 총 9개조 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진출입구 위치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와 선체 안전성, 선내 장애물 수거를 위한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수색 일정은 유동적이나 선체정리 용역 계약을 맺은 대로 석 달간의 본작업 기간 안에 수색을 마무리할 수 있게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수색 도중 뼛조각 추정 물체가 나오면 작업을 중단하고 유해발굴전문가와 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해 현장 보전, 증거수집 작업을 벌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대조 작업은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절차에 따라 최대한 예우를 갖춰 가족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유류품은 초벌 세척, 탈염 처리, 세척·건조과정을 거쳐 보관한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진출입구 위치와 개수, 수색 방향 등 세부적인 실행계획은 선체 내부상태 등을 반영해 변동될 수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와 수시로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계속한다. 이날 10-2구역에 대해 수색을 진행한다. 아직 발견한 유류품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