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수학 교육에 AI교과서 활용… '정보 프로젝트 실습' 과목 신설

교육부가 내년 수학 교육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어릴 때부터 정보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정보 프로젝트 실습' 과목이 중학교에 신설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인 담긴 '정보·과학·수학·융합 교육 종합계획(2025~2029)'을 20일 발표했다.

과학·수학·정보·융합(STEAM) 교육 종합계획은 급격한 과학기술 발달 및 환경 변화에 대비해 관련 교육을 진흥하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에 따라 마련되는 계획이다.

'모든 학생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수업 혁신' 분야에서는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계획이 담겼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수학과 정보 교육에, 2027년부터 과학 교육에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7일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적으로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채택해야 하지만 '교육 자료'는 채택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데 교육부는 수학과 정보 교육은 내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한 것이다.

이 밖에 교육부는 학교 간 공동 탐구가 가능한 '지능형 과학실' 고도화, 모든 학생들이 최소 1회 과제 탐구를 경험할 수 있는 '1학생 1탐구' 등을 추진한다.

또 수학 공학 도구를 활용한 탐구 활동을 강화하고 개념 기반 탐구 학습·평가를 강화하는 수학 탐구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로봇이나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융합 교육 학생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우수 교사 발굴을 위한 '융합 교육 전문교사 인증제'도 운영한다.

아울러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문제에 대해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한 '시민 과학 프로그램', 디지털 교육 격차 예방을 위한 '디지털 문제 해결센터'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학생 주도적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