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건설과 2조9000여억원 差토목사업 시평총액 231억원… 전년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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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단위=조원.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차지했으나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6조1000억→2조9000억원)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 SK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로,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평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2.7%)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84조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 평가액'은 소폭 증가(2.8%)한 1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 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2016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토목·건축 분야를 삼성물산이 석권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수위를 차지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2016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 '댐'은 SK건설, '지하철'은 삼성물산, '상수도'는 쌍용건설,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 등이 각각 1위에 랭크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와 '업무시설'은 대우건설이,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이 1위에 올랐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이,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시평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에 달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