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등 사업 변경안 제출… 쇼핑·문화·레저 한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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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DB ⓒ 뉴데일리 공준표
인허가 지연으로 지지부진했던 신세계 그룹의 '스타필드 청라' 복합 쇼핑몰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1일 신세계 그룹은 시에 변경된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건축 인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 계획상 보완이 필요하다는 신세계 측의 요청으로 제출 기한을 연장했으며 변경된 내용은 주차장 등 일부 건물의 구조"라며 "이르면 이달 중순쯤 인허가 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부서 협의와 인허가와 관련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청라국제도시 북단 16만5000m² 부지에 총면적 4만3618m² 규모의 복합쇼핑몰과 테마파크 등을 2020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했다. 사업 계획 제출 두 달 후인 지난 5월로 예정됐던 건축허가 심의는 인천시의 사정으로 계속 지연돼 왔다.
이에 신세계는 사업 계획 보완을 위한 추가적인 검토 기간을 시에 요청했다. 시는 신세계 측의 변경안 제출 기한을 지난달 31일로 정했고 신세계는 기한에 맞춰 변경안을 제출했다.
신세계 측의 변경안 제출 소식에 사업 지연을 우려했던 청라지역 주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역 주민들은 시가 스타필드 청라를 부천 신세계복합쇼핑몰을 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단체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부천 신세계 쇼핑몰을 반대하는 인천시가 신세계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청라 스타필드를 내걸어 사업 인허가를 고의로 지연했다는 주장이다. 신세계가 부천 영상 문화단지에 추진 중인 부천 신세계 쇼핑몰은 인접한 인천 부평 상인들의 반대로 연기된 상태다.
배석희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부회장은 "신세계 측의 사업 변경안 제출에 대해 많은 주민이 기뻐하고 있으며 부천 상동 신세계 쇼핑몰과 연계 없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스타필드 청라는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역사업"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변 상황 분석 등 쇼핑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계획이 일부 변경됐다"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의 인허가 일정에 맞춰 계속해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중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 문화, 레저 공간을 갖춘 복합 쇼핑몰로 조성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로 알려진 '스타필드 하남'의 면적인 11만8000㎡(부지면적)보다 40%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