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맞아 특가 프로모션 및 광복절 의미 되짚는 행사 기획
최대 80% 특별 할인부터 독립운동 사적지까지 광복절 기념 프로모션 풍성
  • ▲ CU에서 기획한 기억할 지도. ⓒCU
    ▲ CU에서 기획한 기억할 지도. ⓒCU


    광복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역사 알리기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올 광복절에는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서를 반영해 역사 알리기에 초점을 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유통기업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내수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거둬들인 백화점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내수 활성화를 위해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은 광복절 의미를 되짚어보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15일까지 '롯데 클리어런스 쇼핑 위크(Clearance Shopping Week)'를 테마로 대대적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으로 여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광복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여름 초특가 물량 총 300억원을 준비하고,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오가닉맘 내의 1만원, 카이아크만 재킷 3만원, 몬테밀라노 재킷 5만원 등이다. 행사 기간 '하프 프라이스 데이'를 준비하고 올리브데올리브 블라우스 7만9000원, 키플링 백팩 6만4000원 등에 판매한다.

    광복절을 기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도마 안중근'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인형극장을 진행하며, 고양터미널점에선 '태극기를 맞춰라'를 주제로 대형 퍼즐게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광복절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비너스 80% 할인 특별전'을 연다.

    남녀 란제리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브래지어 1만5000원, 남성 팬티 1만1000원 등이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등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판교점은 17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진도모피 그룹전'을 진행한다. 진도모피·엘페·끌레베 등 주요 모피 브랜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진도모피 밍크 휘메일 하프 코트 150만원, 엘페 베스트 50만원, 끌레베 밍크 휘메일 재킷 150만원 등이다.

    킨텍스점은 같은 기간 7층 대행사장에서 '굿바이 섬머 샌들 특가전'을 연다. 탠디·소다·미소페 등 주요 슈즈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 샌들 각 6만9000원, 고세 스니커즈 11만9000원 등이다. 킨텍스점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15일 킨텍스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람개비를 증정하고 태극 무늬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는 광복절 의미를 되짚어보는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CU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를 알리고 다시 한번 광복의 뜻을 기리고자 독립운동 사적지 72곳을 선정해 그 위치를 구글맵에 표기한 '기억할 지도' 공유 캠페인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기억할 지도'의 72곳 독립운동 사적지에는 전국 각지의 만세 시위지와 의병 전투지,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태화관터 등이 포함됐다.

    CU는 '기억할 지도'를 알리기 위해 해당 게시글을 개인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선착순 8150명에게 'HEYROO 미네랄워터(1L)'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해당 사적지를 방문하고 #815 #항일유적지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응모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CU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16일까지 실시한다.

  • ▲ 815 특가전. ⓒ위메프
    ▲ 815 특가전. ⓒ위메프


    온라인쇼핑몰들에서도 '역사특집' 이벤트 등 광복절을 기리는 동시에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15일까지 태극기와 무궁화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광복절 티셔츠 4종 1만2900원, '버밀리안 815백팩' 3만1900원, '광복절 팔찌 2종'은 무궁화 펜던트 8000원, 태극기 1만원이다. 해당 프로모션 내 상품 판매액의 5%는 독립기념관에 기부될 예정으로 광복절 의미를 더했다.

    11번가는 광복절의 '광복'을 따 가격해방 페스티벌'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발급받은 할인쿠폰으로 쇼핑을 하면 릴레이로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릴레이 쇼핑쿠폰'(모바일 앱 전용)을 발급한다. 15% 할인(1만5000원 이상 3000원)쿠폰을 발급받은 후 해당 쿠폰을 사용해 쇼핑하면 3일 뒤 동일한 쿠폰 한 장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번 더 쇼핑을 하면 3일 뒤 8, 9월에 각각 사용할 수 있는 20%할인(1만5000원 이상 5000원)쿠폰 2장을 동시에 발급해준다.

    위메프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자정부터 하루 동안 230개의 특가딜을 815원에 균일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 대표상품으로 '파워젠 보조배터리', '크리넥스 티슈 50매', '삼립 물·비빔냉면', '로지텍 유선 광마우스', '비타코코 코코넛워터 퓨어' 등이 있다. 815원에 제공될 모든 특가딜 상품들을 무료배송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복절을 단순히 쉬는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계가 그 의미를 조금이라도 상기시키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과 같이 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광복절의 의미를 고객들이 되짚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