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B&O'에 올레드 TV 공급…'IFA 2017'서 첫 선IFA 참여 올레드 TV 제조사 13곳 달해…전년보다 5곳 증가LG 올레드 TV, 상반기 매출 15% 육박…각종 성능평가 1위
  • ▲ LG전자가 오는 9월부터 오디오 명품 회사인 'B&O'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 ⓒLG전자
    ▲ LG전자가 오는 9월부터 오디오 명품 회사인 'B&O'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 ⓒLG전자


    LG전자가 내달부터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B&O(뱅앤올룹슨)'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 진영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파급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B&O는 독일 베를린에서 올레드 TV 공개 행사를 열고 LG 올레드 패널에 자체 사운드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B&O는 오디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사운드 기술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다. B&O는 오디오 업계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했다. 현존 최고의 화질과 더불어 초슬림 디자인 등으로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레드 TV 진영 지속 확대, 시장 지배력 가속화 전망

올해 IFA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13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8곳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이 제조사들은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다수 업체들이 올레드 TV 판매에 나서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대만의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LCD 기술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이상 차별화가 어렵다는 우려에 따라 TV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올레드 TV를 통해 프리미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TV 매출 중 올레드 TV '15%' 육박…굳건한 수익구조 확보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통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8.5%(매출 8조5610억원, 영억이익 7252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정체된 시장 규모로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던 TV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프리미엄화를 고수익 비결로 내세웠다. 회사가 상반기에 올레드 TV로 거둔 매출 비중은 15% 에 육박한다. 판매량 기준으로 약 3%인 것을 감안할 때 올레드 TV가 수익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유럽 주요 국가 등 전 세계서 각종 상 수상, 성능평가 1위 등극

LG 올레드 TV는 전 세계 매체와 전문가들이 수여하는 각종 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성능평가에서도 연달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화질과 음질, 디자인 등 TV 핵심요소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다.

유럽의 경우 올레드 TV 판매량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잇단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가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200여개 경쟁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으로 알려진 북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소비자매거진 평가 결과에서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매체가 평가한 상위 15개 TV 중 LG 올레드 TV가 12개를 차지한다.

LG전자는IFA 2017에서 올레드 TV만의 앞선 화질 기술을 적극 소개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