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49% 증가… 만성질환 치료 의약품 개발 증가 추세
  • 상반기 제네릭(복제약)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계획 승인 건수가 7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47건)에 대비 약 49% 증가했다.

    이는 올해 재심사 만료 예정으로 시장성이 높은 당뇨병 관련 치료제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과 심혈관계 치료제 아픽사반 등의 개발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승인된 70건 중 재심사나 특허 만료 예정 품목에 대한 제네릭의약품 생동성 승인은 40건(57.1%)을 차지했다.

    성분별로는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완화에 사용되는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13건)과 심혈관치료제 아픽사반(4건) 등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의 개발이 증가했다.

    재심사·특허 만료 예정 품목 중 고령화, 식이변화 등의 영향으로 당뇨병 관련 치료제(23건), 심혈관계 치료제(6건)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가 높은 비중(29건 72.5%)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재심사 만료예정 의약품인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와 특허 만료예정 의약품인 비염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에 대한 제네릭의약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영역별 승인건수는 당뇨병치료제 등 대사성의약품(30건, 42.9%), 우울증 등에 사용하는 중추신경계용의약품(9건, 12.9%)의 개발 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39건, 55.8%)을 차지했으며, 알레르기용의약품(7건, 10.0%), 순환계용의약품(6건, 8.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사성의약품으로는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의 완화에 사용되는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13건) 당뇨병치료제인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5건) 개발이 집중됐다.

    중추신경계의약품은 고령화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매년 꾸준히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우울증 치료제 미르타자핀, 쿠에티아핀푸마르산염과 파킨슨병 치료제인 로피니롤염산염이 각각 2건 승인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및 재심사나 특허만료 예정 의약품 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네릭의약품 국제 규제 조화 등을 통해 우수한 제네릭의약품 개발을 촉진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