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웰컴저축은행 합쳐서 100명 수준OK·JT친애저축은행 대졸 신입 공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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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본격적으로 하반기 채용 시장이 문을 열린 가운데 국내 주요 저축은행의 채용문은 비좁기만하다.
내노라하는 대형 저축은행에 속하지만 대졸·고졸 할 것 없이 채용 공고를 하지 않는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저축은행 5곳이 대졸·고졸 신입사원으로 선발했거나 예정하고 있는 인원은 총 117명을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이 70명 수준으로 가장 많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는데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선발 인원이 결정될 것"이라며 "자사의 경우 모든 직군을 정규직 인력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매 공채 규모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졸 채용의 경우 수시로 필요에 따라 선발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도 고졸 이상 텔러 20명을 포함해 총 4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졸·대졸을 합쳐 23명을 선발한 것에 비하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에 반해 신입 공채를 아예 하지 않는 곳들도 꽤 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한 해동안에는 21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모두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신입 대신 경력직으로만 인력을 충원하기 때문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경력직으로 하반기에 20여명을 선발해 핀테크 전문 인력 등 필요 부분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도 고졸부터 대졸까지 지원할 수 있는 소비자직군을 선발하는 것외에는 대졸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소비자직군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이미 7명을 선발했고, 별도로 아프로서비스그룹 차원에서 선발한 30명이 현재 교육중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공채를 통해 소비자직군을 선발하면 일정 교육 등을 거쳐 OK저축은행·캐피탈 등 계열사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선발한다.
올 하반기에는 소비자직군을 두번 모집했고 두번째 선발한 30명은 아직 교육중으로 얼마나 많은 인원이 OK저축은행으로 배치를 받을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HK저축은행은 올해도 신입 채용을 하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에나 신입 채용을 검토하고 있어 구직자들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일부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필요한 소수의 경력직을 뽑았다"면서도 "지난해와 올해는 신입사원 공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