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우수 中企 금융지원 강화 위해 기술금융 활성화자체 평가한 레벨 심사 결과, 경남·부산銀 '레벨2'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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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1위의 영광을 안았다.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행을 앞지른 것이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평가해왔다.
올해에는 기술금융의 내실화와 은행권 경쟁유인 제고 및 기술금융 정착 유도를 위해 평가체계를 개편했다.
1위에 오른 KEB하나은행은 100점 만점에 72.7점을 기록했다. 기술금융 투자와 대출 규모 증가율이 높고, 신용은 낮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등을 중점 지원하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하반기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0.7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 등이 우수하고, 기술금융 역량·관리 체계 등 기술금융 지원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
소형은행 1위는 72.8점으로 대구은행이 차지했다. 2위는 65.4점을 받은 경남은행으로 평가지표 개선에 따라 기존과 다른 결과가 발생한 모습이다.
금융위는 은행들이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자금지원을 강화하는 등 점차 기술금융이 내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금융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대출 이외에 기술금융 취지에 부합한 투자분야로 외연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금융 대출의 경우 상반기 중 13조4000억원을 공급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소형은행 중 부산, 경남은행을 기술금융 실시 단계를 '레벨2'로 상향했다. 국민, 기업, 산업,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은행은 지난해 '레벨3'으로 격상된 뒤 유지 중이다.
금융위의 자체 기술금융 평가는 은행의 기술금융 정착 정도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전문인력이나 전산 프로그램 수준 등에 따라 예비실시 단계인 '레벨1'에서 전면실시 단계인 '레벨4'까지 심사한다.
금융위는 6개 은행이 '레벨3'의 필요요건인 15명을 웃돈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양성인력을 적극 육성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늬만 기술금융이라는 비판을 해소하고 기술력 평가에 기반해 자금이 공급되는 구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은행의 평가 부담은 낮추고 기술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지원과 금융혜택이 제공되도록 인센티브 체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