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비중 높은 지방銀 중심 연체채권 상승 영향케이·카카오뱅크 대출고객 1000명 중 3명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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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0%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체 채권이 늘어나면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0.56%에서 0.73%까지 소폭 올랐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출 연체율은 0.003%였다.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해 신용도가 높은 차주 중심으로 대출을 집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0.56%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73%로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48%로 전월 말에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채권잔액의 증가로 전월에 비해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