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짜리 거대한 화장대 같은 인테리어 특징… 강남권 K뷰티 랜드마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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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르 1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강남역 한복판에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1년 만에 백화점 밖으로 나온 도전이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2일 오픈하는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강남대로 금강제화 빌딩에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이다. 판매 공간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층마다 테마에 맞게 꾸몄다. 영업면적은 321평(약 1061㎡)이다.
역대 시코르 중 가장 큰 규모로 오픈하는 이번 매장은 나스, 맥, 바비브라운, 메이크업포에버, 슈에무라 등 럭셔리 제품부터 SNS에서 핫한 K코스메틱까지 총 250여개의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색조, 스킨, 바디, 헤어는 물론 멘즈와 키즈까지 10개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기존 시코르 매장이 셀프 케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존을 추가로 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설치하는 동시에 관련 키트를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두피케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디지털 콘텐츠를 담은 키오스크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번엔 처음으로 프리미엄 향수 존도 등장했다. 에르메스퍼퓸, 딥티크, 펜할리곤스, 아닉구딸 등 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니치 향수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시코르 매장은 독특한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다양한 소품과 구성은 거대한 화장대를 연상하게 한다.
지하 1층엔 수십개의 거울로 둘러싸인 ‘미러 스페이스’가 있다. 쉽게 화장을 고칠 수 있는 뷰티 라운지이지만, SNS 세대들을 위해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는 장식들로 꾸몄다.
바비 인형의 집을 연상시키는 핑크빛 소품들도 눈에 띈다. 헤어살롱 기구와 쇼파등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다양한 오브제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뷰티의 A부터 Z까지 만나볼 수 있는 층별 컨셉도 눈에 띈다.
1층에선 최신 뷰티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색조, 네일케어 용품, 뷰티 소품 등 트렌디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위해 베이스, 립, 아이 메이크업 존을 세분화한 편집존이 특징이다.
2층은 스킨케어, 바디 용품 등 기초 제품으로 꾸몄다. 신세계의 란제리 중심 편집숍인 ‘엘라코닉’ 코너도 따로 준비했다.
지하 1층은 헤어 케어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했다. 늘어나는 남성 그루밍족을 위한 멘케어 존과 키즈존을 새롭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탈모나 두피 건강 등 프라이빗한 상담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기존 점에서 볼 수 없었던 전문화된 서비스 컨텐츠 공간이 함께 자리잡았다.
시코르가 들어서는 곳은 강남권 최대 어학원 밀집 지역인 데다가 경기도 광역버스 정류장 등이 있어 트래픽이 높다. 하루 유동인구만 25만명이 넘는다. 영화관, 식당 등 다양한 상점이 즐비한 국내 최대 상권으로 잠재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오픈 하는 만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오픈 당일인 22일부터 25일까지 강남역에선 립스틱 모양의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벌이는 ‘레드 퍼레이드’가 이목을 끌 예정이다. 100% 당첨 가능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스크래치 카드도 제공한다.
매장 실내에선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층을 오가며 미션 쿠폰을 완료하면 선물을 증정한다. 시코르의 인기아이템 정품이 들어가 있는 럭키박스를 구성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의 구성으로 2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오픈 첫날엔 커버 메이크업으로 인기가 높은 이사배가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25일까지 타임별 메이크업쇼를 통해 뷰티 매니아들에게 실질적인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2030 여성들의 놀이터이자 중소 뷰티 브랜드의 등용문이었던 시코르가 드디어 백화점 밖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됐다”며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은 강남 지역 K뷰티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