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동산 호황에 자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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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최근 7개월여간 40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어 약 2년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순자산은 2일 현재 99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MMF 순자산은 작년 12월 29일부터 100조원을 밑돌기 시작했다. 이는 2016년 1월 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특히 작년 5월 17일의 138조8천45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40조원이 줄었다.MMF 순자산의 급감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호황,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MMF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잠시 자금을 넣어두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MMF가 늘어날수록 금융시장이 불안해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러나 작년 중반 이후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금리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MMF에서 자금을 빼 수익이 높은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6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조4천632억원 늘었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조5천100억원 증가했고 해외 혼합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로도 각각 8천461억원과 6천179억원이 순유입됐다.최근 6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6.81%로 이 중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무려 18.54%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14.02%의 수익을 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며 "증시와 부동산시장이 강세를 지속하면 유동자금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