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 기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TV-디스플레이' 경쟁 치열'AI-5G' 기반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기술 관심 집중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미래를 이끌 첨단 IT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 개막한다.

CES에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CES에서 내건 슬로건은 '스마트 시티의 미래'다. 지난해 '스마트홈'이 화두였다면 1년만에 '도시'로 영역 확장이 이뤄졌다. 스마트홈에 더해 공공시설, 보건, 경비·보안 분야에서 AI 시스템과 보안장비, 교통, 네트워크 기반시설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현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눈여겨 볼 부분은 전통적으로 CES의 메인으로 불리는 TV·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술경쟁이다. 올해도 초고화질·초대형 기술을 놓고 경쟁사간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를, LG전자는 AI를 탑재한 'OLED TV 씽큐'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소니, 파나소닉, 하이얼 등 일본 및 중국 업체들의 경쟁 및 한층 진화된 기술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AI와 5G 통신기술을 통한 자율주행차, 생활 로봇, 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도 이번 CES의 주역으로 떠오를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좀 더 구체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AI 기술 경쟁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체 부스까지 만든 구글은 구글 홈의 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올해 알렉사를 능가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자율주행 등 자동차의 미래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 몇 년간 CES의 변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물론 미국의 포드, 일본 도요타 자동차 등도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자동차로 구현되는 미래, 즉 IT 플랫폼으로서의 자동차가 소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신발과 티셔츠, 센서가 장착된 의류 등은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웨어러블과 함께 원격 모니터링 진단 솔루션 등 디지털 건강 관련 기기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CES 측은 "향후 10년간 자동차, 로봇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 원료 기술인 AI의 전략이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자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춘 AI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