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포터-쇼핑카' 등 신규 콘셉트 로봇 내놔선도 기업 이미지 강화 차원 통합 브랜드 '클로이' 첫 선
  • ▲ LG전자가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신규 콘셉트 로봇 3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LG전자
    ▲ LG전자가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신규 콘셉트 로봇 3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새로운 로봇 제품군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빙 로봇은 본체에서 선반이 나왔다 들어가는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했다. 이 로봇은 룸 서비스를 원하는 호텔 투숙객이나 음료가 필요한 공항 라운지 방문객들에게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터 로봇은 짐을 운반할 뿐 아니라 체크인·체크아웃도 가능해 호텔 투숙객은 카운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로봇의 자동결제 시스템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쇼핑 카트 로봇의 경우 고객이 로봇에 탑재된 바코드 리더기에 구입할 물건의 바코드를 갖다 대면, 로봇의 디스플레이가 카트에 담긴 물품 목록과 가격을 보여준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고 싶은 물건을 스마트폰에서 선택하면 해당 물품이 진열된 자리로 안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콘셉트 로봇 3종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해당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를 올해 CES를 통해 신규 론칭한다. 클로이는 '똑똑하면서도 친근한 인공지능 로봇'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스마트홈과 연계해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을 바탕으로 로봇 제품들을 지속 선보여왔다. 특히 기존에 공개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용도의 상업·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관련 시장을 적극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류혜전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고객 관점에서 진정한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