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안전기준 제115조 위반... 과징금 받아
  • ▲ 국토교통부는 1일 푸조, 인피니티, 애스턴마틴, MINI 등 12개 차종 953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1일 푸조, 인피니티, 애스턴마틴, MINI 등 12개 차종 953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푸조, 인피니티, 애스턴 마틴, MINI 등 수입자동차 12개 차종 953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한다고 1일 밝혔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또는 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6개 차종 832대는 엔진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 기밀 유지 결함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다량의 엔진오일이 흡기라인을 따라 연소실 내부로 유입돼 엔진의 시동 꺼짐 및 파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부품교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인피니티 Q30 722대는 조향장치 내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이 발견됐다. 관련 결함으로 사고 미발생 시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1일)부터 한국닛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전기부품 추가 장착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애스턴 마틴 DB09 22대는 엔진제어장치(ECM)와 변속기제어장치(TCM) 사이의 통신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으로 주차모드를 선택하지 않고 시동을 끌 경우 기어 고정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일부터 (유)기흥인터내셔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변속기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INI 쿠퍼 D 5도어는 국토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과정에서 제원의 허용차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기준 충족 여부를 인증(자기인증)해 판매한 제품이 실제로 안전기준을 충족했는지 정부기관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다. 기준 부적합 판정 시 과징금이 부과되며, 리콜 조치가 내려진다.

    이번에 적발된 MINI 차량은 판매 이전 제원 통보 당시 중량이 1205kg이었다. 하지만 국토부 실측 결과, 1300kg으로 95kg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안전기준 제115조를 위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MINI 쿠퍼 D 5도어 등 4개 차종 7955대에 대해 BMW코라이 측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잘못된 부분은 제원 정정을 통해 조치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차량중량 제원의 허용차 안전기준 위반 사실을 소유자 등에게 통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