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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를 품은 대유위니아가 인수 첫해 실적으로 매출 600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2017년 매출 5020억원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로, 대유는 최근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시했다.
대유는 지난해 에어컨 판매 호조로 매출 5000억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대우전자 인수 시너지로 올해 중 더 큰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유는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의욕을 가져왔지만, 현지 유통망과 같은 수출 인프라 부족으로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해외 시장에서 대유는 '위니아대우'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딤채쿡 밥솥,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소형 제품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대유는 대우전자와 중국 상해에서 열린 상해가전박람회에서 딤채 김치냉장고, 딤채쿡 밥솥,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했다. 장기적으로는 딤채의 핵심 기술인 '발효과학' 기반의 현지화 제품도 각국 특색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대유와 대우전자 양사를 총괄하는 박성관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시장에서 위니아대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중동지역에서 높은 대우 브랜드 충성도를 활용할 계획이며, 올해 중엔 미국 CES 등 유명 국제 가전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제1의 과제였던 '수익다각화'는 지난해 에어컨 판매 증가로 어느 정도 해결된 듯하다.
김치냉장고 딤채가 주력제품인 대유는 그간 겨울철인 4분기에 매출이 지나치게 쏠린 것이 문제였다. 2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전체 매출 중 딤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72%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60% 중반으로 딤채 비중을 낮췄다.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나 늘어난 덕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선보인 사물인터넷 에어컨 둘레바람, 일반 냉장고, 세탁기 등 신제품으로 50%대까지 딤채 비중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품목 다각화 등 관련 이슈로 가전업계 내 대유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욕심을 가졌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매출 볼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