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남북 해외철도사업단·철도공단-시설이력관리처·SR-고객서비스실 신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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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새 수장 선임과 공공기관 지정 등의 큰 변화를 겪은 철도 공공기관들의 조직 운영 방향이 모두 잡혔다. 안전과 공공성 강화가 핵심 키워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철도 안전을 위해 안전·품질 조직을 기존 1개 처에서 본부로 확대하고, 철도현장의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시설이력관리처도 새로 만들었다. 우리나라 철도역사 120년을 앞두고 교량·터널 등 각종 철도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철도건설 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해 설계실도 신설했다. 설계와 시공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재산운영과 자산개발 분야 신성장 사업의 추진역량을 확대하려고 자산운영단도 새롭게 설치했다.

    인력 재배치도 추진된다. 철도공단은 본사 인력의 10%쯤을 현장으로 전진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와 철도건설 사업관리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과 직원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김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에게 최고 품질의 안전한 철도시설을 제공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해외사업 진출과 자산개발 분야 사업 확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7본부 7실 5단 조직을 6본부 6실 6단으로 정비했다.

    일부 조직 통폐합으로 중복 기능을 없애고 결재 단계를 줄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게 했다.

    특히 남북·대륙철도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남북 해외철도사업단을 신설했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사에서 남북·대륙철도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철도 복원과 대륙으로의 운송이 가능한 철도 중심 물류체계에 코레일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또한 분산됐던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업무를 통합해 스마트 철도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수서발 고속철(SRT)을 운영하는 ㈜에스알(SR)은 올 초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공공성을 강하하고 나섰다.

    지난달 기존 4본부 4실 8부문 7센터 3역 체제를 4본부 1단 3실 11부문 8센터 3역 체제로 전환했다.

    조직 재정비의 핵심은 △CSV(공유가치창출) 경영시스템 확립 △경영혁신·고객지향·신성장 중심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경영체계를 확립하고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고객서비스실을 신설했다.

    경영전략본부 내에 경영혁신업무를 총괄하는 경영혁신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이승호 대표이사는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경영 효율화와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고속철도 전문 운영회사로서 대국민 서비스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