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이 고려인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한민족 역사찾기 행사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했다. ⓒ 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고려인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한민족 역사찾기 행사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했다. ⓒ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고려인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한민족 역사찾기 행사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올바로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대상자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고려인 자녀 전문학교인 새날학교 학생들로 구성됐다. 

행사 주요 일정으로는 항일 독립 운동 현장인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와 러시아 최초의 한인 마을인 ‘지신허’ 등 강제 이주 현장 및 발해의 옛 성터와 러시아 사할린의 고려인 문화 센터 등을 방문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고등학교를 찾아 러시아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또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탑승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새날학교 잔빅토리아(남, 고3) 학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게 적응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한민족의 역사 문화에 대해 알게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전은 5년째 다문화 가정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47명의 이주여성과 자녀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고 다문화가정 백만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김시호 사장직무대행은 "한민족의 후손인 고려인 청소년들이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인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서 자립기반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