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한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EWR)서 결함 적발
  • ▲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이 브레이크 결함 등이 발견된 SM6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과 캐딜락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총 2개 차종 10만462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SM6 차량 10만4616대는 총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2015년 12월18일부터 올해 2월24일까지 제작된 10만2521대는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으로 탱크 내 진공이 발생해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날 경우 원하는 제동력을 얻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해 7월18일 도입된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EWR)에 따라 사고조사 보고서와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EWR 제도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처리해 자동차 리콜 등을 미리 경보하는 제도다.

    또한 지난해 10월25일부터 올해 1월24일 사이에 제작된 차량 2095대는 보닛을 열어 고정하는 장치인 후드스테이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엔진룸 등의 점검 시 보닛이 내려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4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GM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STS 5대는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뒷바퀴 정렬 상태 조정 부품)의 용접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관련 부품이 차체로부터 이탈할 경우 조향 제어 오류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GM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