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매출의 7% 수준에서 10%까지 늘리기로자율주행센서, 2020년까지 모두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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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자율주행 핵심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기간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 개발에 이같이 열을 올리는 이유는 자율주행기술의 부가가치가 워낙 크고, 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위기감에 업체들간 합종연횡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레이더, 카메라, 라이다 등 핵심센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문사 및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레이더센서 전문업체인 SMS社와 ASTYX社와 손을 잡고, 차량 외부 360°를 전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5개를 올해까지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또 카메라와 레이다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업체와 기술제휴,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센서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이들 ADAS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개발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은 19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은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이미 기술 개발이 완료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역시 20년경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안전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가능한 첨단 안전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해당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