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 확대… 전용 펀드 통해 '4조' 투입'C랩' 제도 활용, 사내외 스타트업 '500개' 과제 지원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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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향후 3년 간 180조 원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협력사에도 총 4조 원 규모의 통 큰 지원에 나선다.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 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8일 삼성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180조 원 규모 신규 투자와 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총 4조 원을 협력사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이번 신규 투자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1, 2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신규로 총 7000억 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를 조성하게 된다.3차 협력사 전용펀드는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로 나눠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씩 투자된다. 상생펀드는 시설 투자와 R&D 자금을 지원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고 물대지원펀드는 물대 현금 결제에 활용한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에서 저리로 최대 90억 원 한도의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나 R&D,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고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된다.삼성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8년 여 동안 협력사 지원 펀드에 투입한 자금은 총 2조 3000억 원 규모다. 여기에 이번 3차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며 전체 협력사 지원 펀드는 총 3조 원 규모로 커졌다.이에 더해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도 기존의 두배 수준으로 늘린다. 기존에는 1차 협력사만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이번에 2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인센티브 금액 규모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늘어난다.올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 인건비 인상분 반영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월 최저임금 인상으로 협력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그룹은 납품단가에서 인건비 인상분을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분은 6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협력사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이 과정에서 삼성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C랩(C-Lab)'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C랩(Creative-Lab)은 삼성그룹이 2012년 도입한 제도다. 임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제 사업화까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업화에 성공해 창업이나 분사를 할 수도 있고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하게끔 했다. 이로써 삼성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문화'를 확산시켜 임직원들의 혁신정신을 지속적으로 일깨웠다.이런 제도를 통해 실제로 C랩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곳들도 많다. 목걸이형 360도 촬영 카메라를 생산하는 '링크플로우'와 소형 메모지 출력용 프린터업체 '망고슬래브', 센서기술을 이용한 베이비 모니터업체 '모닛'도 모두 C랩 출신이다.삼성은 향후 5년 간 500개의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200개 과제는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에서 선발되고 나머지 300개는 외부에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 운영한다.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해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