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대출금리 연 3.63%…전월 대비 0.04%p↓주담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금리 하락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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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하락했다.

    특히 식을 줄 모르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평균금리는 연 3.6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대출금리(0.07%포인트)와 기업대출금리(0.02%포인트)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금리는 지표금리 하락,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전체 대출금리 하락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일반신용대출 0.09%포인트, 보증대출 0.07%포인트, 집단대출 0.1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지표금리 하락, 우량기업에 대한 단기 저리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평균금리는 연 1.8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 중심으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해 전체 수신금리 하락세를 견인했다. 다만, 시장형금융상품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벌어질 때로 벌어진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도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돼 1.82%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코픽스와 은행채 3년물·5년물 등 장기물과 연동하는데, 장기 시장금리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대체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신협만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곡선을 탔다. 상호저축은행이 전월 대비(0.07%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협 0.06%포인트, 상호금융 0.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