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실업자 1999년 이래 최대치… 지난해보다 4만5천명 늘어실업급여 지급액 4.5조 돌파… 올해 지급총액 6조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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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월평균 실업자가 1999년 이후 최대치인 113만 명을 기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4조 5000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율이 최저임금 인상률(16.4%)을 훨씬 웃돌았다.3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잠정치)은 4조 5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9017억 원 증가한 셈이다.1월부터 8월까지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이 같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올해가 최대치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기준 실업급여 지급액은 6조 7721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실업급여 지급액은 5조 2425억 원으로 전년인 2016년 대비 3471억 원(7.1%) 증가했던 바 있다.실업급여 지급액은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율(25%)이 최저임금 인상률(16.4%)을 훨씬 웃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실업급여 수급의 전제조건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고 고용상황도 악화된데 최저임금 인상까지 이뤄지며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32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만1000명(2.8%) 늘었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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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상황 악화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올 1~8월이 지난 1999년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평균 실업자수를 기록한 기간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 1~8월 실업자수는 월 평균 11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000명 늘었다.시간당 최저임금도 지난해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 인상되며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 하한액 또한 같은 비율로 올랐다. 지난해 하한액은 4만6584원이었는데 올해부터 5만4216원으로 16.4% 인상됐다.산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들이 받은 실업급여가 9705억 원으로 올 1~8월 실업급여 지급액의 21.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5471억 원(12.1%)의 실업급여를 받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076억 원(11.2%), 도매 및 소매업 4822억 원(10.7%), 건설업 4639억 원(10.3%), 숙박 및 음식점업 2390억 원(5.3%)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