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트랜드 맞춰 ‘고품질 합리적인 상품’에 집중
  • ▲ CU에서 선보인 모찌모찌롤. ⓒCU
    ▲ CU에서 선보인 모찌모찌롤. ⓒCU

    작지만 확실한 행복인 '소확행(小確幸)'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디저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CU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CU의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편의점 디저트 열풍의 요인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홈디저트족‘의 증가와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비주얼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대거 선보인 점을 뽑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일본여행 때 꼭 먹어야 하는 일본 편의점 먹킷리스트로 꼽히는 모찌롤 디저트를 오리지널 레시피 그대로 구현한 ‘리얼 모찌롤’ 제품을 일본 현지 제조사로부터 직수입해 운영 중이다.

    ‘리얼 모찌롤(플레인, 초코, 커피·각 3000원)’은 출시 6개월 만에 3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초에는 빵시트 안에 크림, 모찌, 앙금, 생크림을 넣어 쫀득한 식감을 살린 ‘모찌모찌롤 2종(티라미수, 그린티·각 3000원)’을 새롭게 선보였다. '모찌모찌롤(2종)'은 쫀득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 매장의 경우 상품 배송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해놔야 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

    두 제품은 출시 한 달도 안 돼 CU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매출 2,3위에 랭크돼 있다. 일명 ‘커피과자’로 불리는 로투스 과자를 활용한 로투스비스코프 생크림 케익과 쇼콜라생크림, 쿠키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 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5년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e GET’을 론칭하며 해당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편의점은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1~2인 가구의 홈카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라며 “다양화되는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디저트 전문점과 비교해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