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비 해외 의존도 77%로 국적항공사 1위자체 인력으로도 안전 우려 높은데 외주는 더 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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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의 정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중정비 업무 일부를 외부업체에 하청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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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기 정비 외주를 위해 여러 업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암에이스항공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암에이스항공은 항공기 중정비 부문 근로자를 채용 중이다.

    고암에이스는 2009년 설립, 지상조업을 시작으로 현재 각 항공사와 취급업 및 정비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모기업은 ()고암이다. 회사는 항공기 운항정비, 객실 경정비, ·타이어·브레이크 정비, SMS 교육 및 항공분쟁/소송지원, 항공기 기술지원 품질관리, 항공기 수입/수출 대행 지원 업무 등을 하고 있다.

    고암에이스항공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나항공과 정비 위탁운영사업이 성사되면 향후 국적항공사들과의 협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적항공사는 정비 업무를 회사 내에서 해결하거나 해외 업체에 주로 맡겨왔다
    . 국적항공사가 국내 업체에 정비 업무를 맡기는 것은 흔치 않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정비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 항공편은 94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항공(62)과 비교해서 50%이상 많은 수치이며, 저비용항공사(LCC) 전체 지연횟수(92)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제출한 항공사별 항공정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아시아나항공은 정비비용의 77%5257억원을 해외 외주비용으로 지급했다. 같은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의 해외 외주 의존도는 33% 수준에 불과했다.

    엔진 및 부품 분야에서 아시아나항공은
    90%를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40% 수준으로 자체 항공기 정비시설을 갖춰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정비부문에서 해외 외주 뿐 아니라 국내에도 외주를 주면 자체 정비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전문제와 더불어 정비사들의 고용안정 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비업무를 외주업체에 주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맞다기존 정비인력을 고급 업무에 투입시켜 정비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척 같은 일부 단순업무를 외부 정비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규모도 20명 안팎의 소규모로 검토되고 있어, 안전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