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일제 만행 외국에 알려… 4월28일까지 활동상 전시
  • ▲ SRT 동탄역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프랭클린 스코필드 특별전시회'에서 화성 지역 주민들이 스코필드 교수의 활동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SR
    ▲ SRT 동탄역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프랭클린 스코필드 특별전시회'에서 화성 지역 주민들이 스코필드 교수의 활동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SR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SRT 동탄역에서 푸른 눈의 34번째 민족대표로 꼽히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한국 이름 석호필(石虎弼))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경기 화성시와 동탄역,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는 25일 SRT 동탄역 지하 4층 맞이방에서 '1919년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28일까지 스코필드 관련 사진과 활동내용 등을 전시한다.

    스코필드 교수는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들어왔다. 3·1운동을 앞두고 민족대표에게 국제정세를 전달하는 등 준비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1919년 3월1일 거사 당일은 물론 이후 제암리 등 화성 일대 학살 현장을 방문해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등 3·1운동과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널리 알렸다.

    스코필드 교수는 195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3·1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독재 정부를 비판하고 한국의 부정부패와 맞서 싸웠다. 1970년 사망 이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측은 "3·1정신은 부패와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 정신적 독립과 진정한 자유의 의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