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보다 요리 수준 안주 선호 트렌드"홈술 문화에 맞춰 관련 상품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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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술 문화와 다양해진 주종(酒種)에 맞춰 편의점 안주가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편의점 안주로 꼽히던 땅콩, 오징어 등 마른안주 대신 술의 종류와 기호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는 냉장안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4일 CU에 따르면, 마른안주 매출은 지난 2016년 16.0%, 2017년 16.5% 신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2% 올랐다. 반면 족발, 훈제 닭다리 등 냉장안주 매출은 지난 2016년 49.6%, 2017년 57.7%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51.1% 신장하며 3년 연속 약 1.5배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냉장안주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홈술의 의미가 간단히 집에서 마시는 술에서 내 취향대로 잘 차려 즐기는 음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홈술이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종으로 확대되면서 이와 잘 어울리는 안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냉장안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CU의 지난해 와인, 청주(고량주 등), 사케 등 기타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신장해 맥주나 소주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CU는 ‘불닭왕교자(3900원)’와 ‘까르보 불닭왕교자(3900원)’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홈술족 잡기에 나선다.

    불닭왕교자는 삼양식품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상품이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불닭볶음면 소스로 양념한 다진고기와 야채를 듬뿍 채워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까르보 불닭왕교자는 불닭볶음면 소스에 치즈를 더해 부드러운 카르보나라 파스타 같은 맛을 낸 상품으로 매운맛에 약한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한 쪽면을 미리 구워 전자레인지에 1분20초 돌리면 갓 구운듯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이나라 MD(상품기획자)는 “홈술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개인 취향과 주종에 맞춰 고를 수 있는 냉장안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간편하고 풍성한 홈술상을 차릴 수 있도록 고객들의 기호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