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요소 가미하고 '젤리' 상품 증가 등 트렌드 반영한 각사 기획 상품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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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3월14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의점의 화이트데이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부터 이어진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재미' 요소를 가미한 제품은 물론, 젤리 제품의 성장에 따른 제품 등 편의점 각 사는 화이트데이 시즌 제품을 준비하고 프로모션에 착수했다. 단순하게 사탕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각 편의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획 상품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더욱 치열해진 경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다가오는 영화배우 김보성과 함께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펼친다.
화이트데으리는 화이트데이와 ‘의리’의 합성어로, 최근 ‘데이’ 문화가 연인들은 물론,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로까지 확대되는데 맞춰 화이트데이를 ‘의리 지키는 날’로 재미있게 풀이한 것이다.
CU는 화이트데으리 컨셉트에 맞춰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영화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발탁하고 화이트데이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충성하으리’, ‘너와의 으리’ 등 위트 있는 문구와 함께 김보성을 디자인한 홍보물을 점포에 부착하는 한편, 화이트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김보성 의리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한정 수량)하는 등 화이트데이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
CU가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킷캣 에코백’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사람들이 생길 만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화이트데이에 선보이는 ‘ABC 미니에코백(6000원)’은 인기 상품인 ABC 밀크초콜릿(2000원) 3봉지가 담겨 있으며, ‘킷캣 미니에코백’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텀블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성인 손바닥의 1.5배 사이즈로 만들었다.
해당 상품은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에코백 겉면에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해 초콜릿을 먹고 난 후 굿즈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CU는 최근 중저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는데 맞춰 실속형 이색 상품을 강화했다.
CU가 지난 밸런타인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 비중이 밸런타인데이 상품 전체 매출의 80.5%를 차지했다. 2017년 63.6%, 지난해 66.1%에서 약 15%p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화이트데이에도 이러한 소비성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버거 모양 젤리를 햄버거 박스에 포장한 ‘트롤리 미니 햄버거박스(6000원)’, 4가지 다른 맛의 새콤달콤과 마이쮸를 각각 대형 패키지에 담은 ‘BIG 새콤달콤(4000원)’, ‘BIG 마이쮸(6400원)’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CU는 100여 종의 인기 초콜릿, 사탕을 대상으로 +1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행사상품을 BC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3월 10일) 2000원 할인, 삼성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할 시(3월 11~14일) 1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GF리테일 김진아 MD는 “화이트데이가 연인들만을 위한 날이 아닌 가족, 동료, 친구들과 정을 나누는 날로 변화하는데 맞춰 영화배우 김보성씨와 함께 알찬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비 동향과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가맹점에게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13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행사 맞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 대신 젤리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맛과 모양의 젤리 상품들을 단독으로 출시하며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 3년간 화이트데이(3/1~16)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캔디류와 초콜릿 매출 구성비는 줄어드는 반면, 젤리 매출 비중은 지난해 30.4%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대표 히트 상품인 '세븐셀렉트 요구르트젤리'를 신맛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짱셔요빅요구르트젤리(2000원)'는 젤리 크기를 기존보다 2배로 키우고 사우어 시즈닝을 첨가해 특유의 신맛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귀여운 돼지모양의 젤리로 구성된 '복돼지젤리(1800원)'와 다양한 과일맛 젤리가 담긴 '아임후르츠향젤리(1500원)' 등의 단독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이 외에도 '위니비니젤리세트' 3종과 '하리보젤리 기획세트(4500원)' 2종 등 젤리 베스트상품을 활용한 기획상품도 한정 준비했고, '짝꿍 불빛 막대사탕(3000원)'과 '이건머랭기프트세트(1만2000원)'도 판매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알뜰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L.pay(엘페이)를 통한 BC카드로 화이트데이 상품 결제 시 구매 금액의 60%를 엘포인트로 지급(익월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하리보', '멘토스', '새콤달콤', '아이스브레이커스' 등 인기 사탕, 젤리 총 100여종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 앱(APP)에서도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구매 후 세븐 앱을 통해 모바일 스탬프를 적립하면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하며,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목걸이(3명)'를 증정한다.
장철원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최근 사탕보다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젤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화이트데이 선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상품들과 함께 가심비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 상품들로 보다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역시 '꿀잼' 상품과 젤리를 많이 찾는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젤리 상품 등 100여종의 화이트데이 한정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GS25가 매년 다양한 차별화 상품과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트렌디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GS25를 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GS25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 매출(3월 1일~15일)은 전년 대비 2016년 29.3%, 2017년 37.2%, 2018년 26.6% 증가했다.
매년 다양한 차별화 상품으로 매출 상승을 경험한 GS25는 올해 신봉선과 손잡고 SNS에서 상상도 못한 정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사진을 화이트데이 세트 패키지로 만든 ‘상상도 못한 캔디’를 선보인다.
한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에서 깜짝 놀라는 신봉선의 캡쳐 사진이 SNS에서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GS25는 이 사진을 상품 패키지로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신봉선의 캡쳐 사진을 만화 영화 캔디와 접목해 어디에도 없는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만들어 냈다. 상상도 못한 캔디는 하리보 골드바렌, 말랑카우, 가나마일드 등 다양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구성 상품들을 모두 합한 가격과 동일한 1만2000원이다.
90년대 아이돌 잡지 표지 콘셉트 패키지 상품도 재미를 선사한다. GS25는 젊은 층에 어필하는 매력을 지닌 유병재를 모델로 해, 90년대 아이돌 잡지 표지를 콘셉트로 한 ‘이달의 병재’ 2종을 판매한다. 가나마일드 등 초콜릿과 함께 유병재의 다양한 표정이 살아있는 추억의 딱지도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가격은 구성된 초콜릿 판매 가격을 합한 1만2000원이다.
GS25는 뉴트로 열풍으로 복고풍 느낌에 재미를 더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커짐에 따라 과거를 회상하고 위트를 전할 수 있는 세트 패키지로 상품을 기획했다.
이 밖에도 시사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모자이크 처리된 느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모자이크 인터뷰 필름이 동봉된 브라운청춘패키지도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하리보 골드바렌, 말랑카우 등 구성된 상품 가격에 재미있는 모자이크 필름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색다른 영상이나 사진을 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9500원이다.
GS25는 웃음을 자아내는 상품 패키지와 동봉된 선물 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SNS 등을 통해 알려 나감으로써 고객들이 GS25를 떠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GS25가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3월 1~15일) 젤리와 사탕의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5년 22 : 78로 22%에 불과하던 젤리 비중이 2017년 60%로 사탕을 넘어섰으며, 2018년에는 66%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GS25는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진 화이트데이 기간에 젤리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코코로젤리, 하리보 등 인기 젤리 상품에 대해 +1 이벤트(1+1, 2+1)를 진행한다. 또, 황금돼지해를 맞아 손바닥만한 크기의 골드피그젤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하리보수트케이스, 하리보곰인형세트, 마이구미 세트 등 화이트데이용 젤리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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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3월 14일이 원주율 3.14와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파이(π)데이라 명명하고 파이류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GS25는 화이트데이로 많이 알려진 3월 14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색다른 데이 마케팅을 착안해 초코파이, 후렌치파이 등 다양한 파이류 상품에 대해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GS25 담당자는 “재미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눈을 사로 잡기 위해 웃음을 자아내는 상품 패키지를 기획하고, 내용물을 합한 가격에 재미있는 소품 선물까지 덤으로 넣은 세트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세트 상품과 더불어 사탕, 젤리, 초콜릿 등 단품 상품도 플러스 원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이 알뜰하게 화이트데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뉴트로 컨셉의 상품을 비롯해 70여 가지 화이트데이 상품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옛 유행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미니스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뉴트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알록달록한 색깔의 알사탕이 가득 들어있어 어릴 적 추억의 간식이었던 사랑방 캔디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단종되어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랑방 캔디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사랑방 캔디 레드’(4500원), ‘사랑방 캔디 블루’(7500원)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8,90년대 과자선물세트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다양한 과자를 한곳에 담은 종합선물세트(1만5700원)도 함께 선보인다. ‘종합선물세트’는 개성 있는 포장과 다양한 구성물로 상대방에게 추억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뉴트로컨셉에 빠질 수 없는 철수·영희 커플을 패키지 전면에 내세운 ‘뉴트로프렌즈’(8000원), ‘뉴트로커플(1만원)’도 판매한다. 뉴트로 제품 2종은 철수·영희 커플의 유머러스한 대사와 실속 있는 구성품으로 재미와 가성비를 한번에 잡은 제품이다. 그 외에도 맛기차콘, 호박꿀맛나 등 추억의 과자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추억의 과자’(1만2000원)도 출시한다.
화이트데이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의리사탕문화에 대응해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할 수 있는 중저가 상품들도 작년보다 확대했다. 다양하게 준비된 1+1, 2+1 행사를 활용해 친구나 회사 동료를 위한 화이트데이 상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미니스톱 스낵·캔디팀 서진덕 MD는 “뉴트로 컨셉 상품으로 단순히 사탕과 선물을 주고받는 평범함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라며 “미니스톱의 화이트데이 상품과 함께 연인, 가족, 친구들과 잊지 못할 화이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니스톱에서는 다양한 멤버십 카드 및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T멤버십 회원은 상품 구매 시 VIP/골드는 천원당 100원 할인, 실버는 천원당 50원 할인 혜택이 있으며 OK캐쉬백 회원에게는 OK캐쉬백 1% 적립 또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M포인트 소지 고객은 20% 포인트 차감할인 또는 최대 3%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 소지 고객은 TOP포인트를 최대 100%까지 사용할 수 있고, 신한카드 소지 고객은 마이신한포인트 100%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