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좌측>과 아민리우 압둘라 브루나이 재경부 2장관이 한·브루나이 투자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11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좌측>과 아민리우 압둘라 브루나이 재경부 2장관이 한·브루나이 투자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실적 하락에 산업부가 좌불안석이다.

    3월 들어 수출실적 개선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1~10일 단위 수출실적은 11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9.1%나 감소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국내 수출기업 지원과 동시에 수출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3월 3일~6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찾아 新북방시장 개척에 이어 10일~16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방문하며 남쪽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성 장관은 지난 3일 우즈백 방문 당시 중앙아 플랜트시장 진출확대를 논의하는 한편 우즈벡의 WTO 가입지원, 경제자유구역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5일 카자흐스탄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포스코대우·신한은행 등 현지진출기업 14개社와 주변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판로 확대책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新남방시장 개척시장 확대에 역점들 두고 있다. 브루나이를 찾은 성 장관은 11일 양국이 자원, 기술·혁신 산업, 식품가공 등 분야에서 투자환경 조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직후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에서는 한류와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매개로 한 수출지원 책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한국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라는, 양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신남방정책을 통한 민·관의 역량 집중시 한-아세안 무역 규모는 2020년까지 교역액 2천억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