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 각각 B·C등급으로 추락정시성 대한항공·에어부산, 소비자보호 에어서울 최우수인천공항 만족도 1위… 김해·제주·대구공항 '다소 만족'
  • ▲ 에어부산.ⓒ에어부산
    ▲ 에어부산.ⓒ에어부산
    지난해 국적항공사의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적 저하가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안전성 평가부문에서 대한항공은 B등급(우수), 아시아나항공은 C등급(보통)을 각각 받았다. 2016~2017년 두 항공사의 평가는 A등급(매우 우수)이었다. 각각 1계단과 2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성적이 우수하진 않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처럼 A등급에서 C등급으로 2계단 하락했다. 진에어는 A등급에서 B등급으로 1계단 주저앉았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은 B등급을 유지했다.

    A등급을 받은 항공사는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뿐이었다. 에어부산은 A등급을 유지했고, 티웨이항공은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안전성이 향상됐다.

    이번 평가에서 안전성은 항공사 사고율, 안전 관련 과징금과 항공종사자 처분 건수, 항공사 안전문화 등을 종합해 등급을 매겼다.

    정시성 부문에선 국내선은 대한항공, 국제선은 에어부산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외국 항공사 중에선 인천·김해공항에서 사할린 등 러시아 3개 노선을 운항하는 오로라항공이 최우수 항공사로 뽑혔다.

    소비자보호 부문에선 에어서울과 홍콩 캐세이드래곤·캐세이퍼시픽, 이용자만족도 부문에선 에어부산과 전일본공수가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선 중추공항인 인천공항이 △수속절차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지방 거점공항 중에선 김포공항과 청주공항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이용자만족도에서 '만족'으로 나타났다. 김해·제주·대구공항은 '다소 만족' 평가를 받았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 2018 항공운송서비스 평가.ⓒ국토부
    ▲ 2018 항공운송서비스 평가.ⓒ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