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인수계약 체결…태평양지역 보험사업 확대
  • ▲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사진 왼쪽)은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 제리탄 회장과 지난달 26일 괌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CIC 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DB손해보험
    ▲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사진 왼쪽)은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 제리탄 회장과 지난달 26일 괌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CIC 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의 운영 중인 Century Insurance Company(이하 CIC)의 3개 보험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김정남 사장은 괌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의 제리탄(Jerry Tan) 회장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DB손해보험은 CIC 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 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CIC 괌, CIC 사이판, CIC 파푸아뉴기니는 해당 지역에 설립된 손보사로 외형은 권역별로 상위권에 속한다. 손익 등 경영효율이 우수해 현지 손해보험사로서는 양호한 신용등급(AM Best사 : B+)을 획득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괌시장에서 1984년도부터 외국사의 지점형태로 진출해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간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내 확고한 1위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푸아뉴기니 시장은 인구 700만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2배로 석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침투율을 가지고 있어 향후 동시장에서의 사업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김정남 사장은 "이번CIC 인수를 통해 DB 손해보험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보험사업 역량에 탄홀딩스의 로컬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하반기 중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CIC사 3개법인에 대한 인수후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은 괌, 하와이 지점에 이어 2009년 캘리포니아 지점, 2011년 뉴욕 지점 설립을 통해 미국 본토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중국 중경시 안청손보사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2015년도에는 베트남 우체국 보험사(PTI社)를 인수(최대주주: 37.32%)해 현지 우체국 등의 로컬 파트너와 공동 경영 중이다.

    이 밖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런던 주재사무소 운영을 통해 해외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