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 1차관으로… '수은 행장' 기재부 몫 유력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용범 전(前)금융위원회 부위원장(57·행정고시 30회),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최용환 현(現)주 이스라엘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대표적인 금융통 경제 관료로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G20정상회의준비위 국제금융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및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고 대변인은 "김용범 제1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이 기재1차관으로 입성하면서 수은 행장은 반대 급부로 기재부 출신에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최희남 KIC 사장이나 현직 고참 1급 기재부 공무원들에 우선순위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