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협회 등 3단체, 석유제품 가격 안정 위해 적극 협조 약속
  • 국내 석유 업계 3단체(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정유업계는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시 손실을 감내하면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고, 지난 5월 유류세 일부 환원 시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에 3개 단체는 9월 1일부터 유류세가 7% 인상됨에 따라,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유류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완만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환원 시 소비자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세 환원 전에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휘발유, 경유, LPG에 대한 한시적 유류세 15% 인하조치를 시행해 올 5월6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른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환원 시기를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하고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축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