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와 오찬 간담회 개최금융시장 잠재 리스크 요인 점검·금융 역할 논의
  •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뉴데일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실물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대응 방안 찾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4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잠재 리스크 요인 점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윤석헌 원장이 최근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시장전문가와 인식을 공유하고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헌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홍콩 불안, 일본의 수출규제 등 우리 경제와 긴밀히 연계된 주요 국가들의 문제가 동시에 표출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고, 지난 2분기 영국과 독일의 역성장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일본수출 규제로 국내 기업들이 부품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홍콩 시위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점점 확대되고 국내는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 감소, 기업실적 악화 등 성장 둔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인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국내 이슈 등 일일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다. 

    윤헉헌 원장은 "현재 드러난 글로벌 불안요소들은 관련 국가 간 입장차가 상당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시장불안 확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추가적인 점검요인, 금융부문 역할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실물경제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 속에서 축적된 외환보유액과 낮은 단기외채 비중, 튼튼한 금융산업 건전성 지표 등으로 금융부문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금융이 실물 회복을 지원하는 본연의 자금 중개기능에 보다 충실해야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