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123만건, 15억 8천만 달러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증가건강기능식품 456만건 ‘반입량 1위’
  • ▲ 관세청 자료
    ▲ 관세청 자료

    중국산 전자제품과 미국 건강식품이 인기를 모으며 해외 직구 수입규모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2,123만건 금액기준 15억 8천만 달러를 나타내 지난해 상반기 1,494만건(13억 2천만 달러) 대비 건수는 42%, 금액은 20% 증가했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5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인 상황이다.

    특히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보통 하반기에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며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2017년 20억불을 달성한지 2년만에 30억불을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증가세를 이끈 요인으로 중국산 전자제품과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인기를 들었다.

    중국 전자제품의 경우 직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자제품 직구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전자제품 중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무선이어폰과 공기청정기 순으로 많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1위 수입품목인 미국 건강기능식품이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에 373만건으로 전년 동기 260만건 대비 43%나 증가했으며 단일 국가·단일 품목군에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집계됐다.

    건수기준 우리나라 해외직구의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46%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2016년 65%에서 올 상반기는 46%로 3년 사이 점유율이 19%p 감소했으며 점유율 3위인 유럽과 4위인 일본 역시 비중은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 ▲ 관세청 자료
    ▲ 관세청 자료

    이는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 2위인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은 2017년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해 올 상반기 33%를 기록했다.

    국가별 증가율을 보면 중국발 직구는 2018년 상반기 343만건, 2억 달러에서 올 상반기 701만건, 3억 달러로 건수는 106%, 금액은 49%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793만건, 7억 3천만 달러에서 938만건, 7억 7천만 달러로 건수는 18%, 금액은 5% 증가했고 유럽은 257만건 3억 5천만 달러로 건수 36%, 금액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역시 지난해 상반기 126만건, 9천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159만건, 1억 달러로 건수 26%, 금액은 20%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전통적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이 456만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직구 반입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