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2019 칸라이언즈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효진 CD 글로벌 리딩 브랜드 사례 들어 '브랜드 액티비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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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HS애드 CD는 2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칸 라이온즈X서울 페스티벌에서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맡았던 경험을 전하며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이 온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김효진 CD는 "지금 세대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호, 태도, 가치관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고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김 CD는 브랜드 액티비즘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칸 라이언즈 수상작 사례를 들어 과거 금기시됐던 민감한 주제들에 과감히 뛰어드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분석했다.김 CD는 "돌아보라", "바로 지금", "우리와 함께"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그리고는 "주변을 돌아보고 바꿀 수 있으면 바꾸자, 바로 지금. 우리와 함께.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해나가자는 것이 브랜드 액티비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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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CD는 "40년동안 농부들이 하지 못했던 일을 이 기업이 단 8개월만에 해냈다"는 칸 라이언즈의 평가를 받은 '블랙 마켓(Black Market)', '네 이웃에게 돈을 쓰라'며 소상공인 지원을 주장한 거대 기업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여성 임원의 비율이 높은 144개 회사의 주식을 모아 판매한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robal Advisor)'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이어 김 CD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대해서는 "환경에 관한 것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의 지구, 우리의 생존, 그리고 우리의 존엄까지 모든 것들을 지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CD는 '팔라우'의 사례를 들었다. 필리핀 팔라우는 관광객으로 인해 자연 환경 훼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한 광고회사와 함께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을 훼손할 경우 벌금을 내겠다는 사증에 사인을 하도록 했다.이에 대해 김 CD는 "자연을 아끼며 즐겨라라는 의미"라며 "유니레버 회장은 '우리의 적은 P&G가 아닌 '기후변화'와 '빈곤'"이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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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D는 "지금까지 인류는 거대한 경제체제와 자본주의 하에서 어찌보면 '플랜 A'를 진행해왔는데 문제점들이 발견된 것"이라며 "이제 '플랜 B'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브랜드 액티비즘'"이라고 말했다.김 CD는 발표 말미에 "너의 꿈이 미쳤는지 묻지 말아라, 그들이 충분히 미쳤는지 물어라. 그러니 계속 미친 꿈을 가져라. 미친 꿈은 오직 니가 하는 순간 현실이 된다. 뭔가를 믿어라, 비록 그것으로 모든 것을 희생할지라도"라는 나이키의 캠페인 글귀를 이용해 브랜드 액티비즘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그는 "다만 무언가를 믿을 때 이렇게 믿을지 저렇게 믿을지는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마무리했다.김 CD의 발표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에 참석한 대학생 인턴 권규희(23)씨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해 준 발표였다"고 말했고, 광고 분야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소희(23)씨는 "SDGs와 광고·브랜드 마케팅을 접목해 설명해 이해를 도온 것 같아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 X 서울 페스티벌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다양성(Diversity), 접근성(Accessibility) 등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공유한다.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들을 상영하고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인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