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2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서 열려… 국내외 관계자 1000여 명 참석활짝 열린 AI 시대, 크리에이티비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관한 전문가 인사이트 제시올해로 29회 맞은 칸라서, 국내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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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 서울 2024(이하 칸라서 2024)가 활짝 열린 AI(인공지능) 시대, 크리에이티비티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라서 2024에는 국내외 광고인과 브랜드 전문가, 마케터, 미디어 관계자 등 업계 전문가들과 관련 학과 학생, 크리에이터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칸라서는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의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시작돼,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진화해가고 있다. 올해는 세미나와 토론을 넘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업계 전문가들 간 깊이 있는 만남과 대화를 나누는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등 더욱 밀도 높은 구성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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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크리에이티비티는 어디로 향하는가올해 칸 라이언즈의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AI는 크리에이티비티의 판도를 뒤흔든 강력한 위협 요소이자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줄 핵심 열쇠로도 꼽히고 있다. 칸라서 2024는 AI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가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구글 출신으로 IT 업계에서 디지털 시대의 격변기를 겪어 온 김태원 이노레드 공동대표는 '기술과 서사의 시대를 위한 마케팅'을 주제로 AI의 등장이 업계에 던진 본질적인 질문을 짚고, 디지털 시대의 서사와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의 김희진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마케팅에 관한 마케터로서의 관점을 보여줬으며 메타의 이연주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AI와 만난 광고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종합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과 HSAD, PTKOREA도 AI 시대를 맞아 달라진 대행사의 역할과 새롭게 열린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올 초 'AI 포인트 오브 뷰' 영상으로 업계에 충격을 던진 컴파운드컬렉티브의 전이안 감독은 AI를 활용한 오디오 비주얼 콘텐츠 제작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독보적인 아이디어와 실제 제작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박윤진 서울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최신 해외 사례와 튜토리얼을 공개하는 등 'A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위한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노레드 패밀리'로 출범한 신생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크랙더넛츠의 송창렬 대표는 AI 시대의 스토리텔링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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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터스 아카데미·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 신설올해 칸라서는 혁신적인 마케팅 툴과 크리에이티브한 접근 방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마케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칸 라이언즈 서울 마케터스 아카데미(이하 CMA)'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YCA)'를 신설했다. 차세대 광고인과 마케터들을 글로벌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비티·마케팅 전문가들이 튜터로 참여해 실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실무 인사이트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이성하 버거킹 CMO와 김민아 제일기획 UX 디렉터를 학장으로, 국내 최다 칸 라이언즈 수상자인 오형균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비롯해 마리안 브랜리 칸 라이언즈 어워드 디렉터, 하오 승 레오버넷 대만 CD, 박준석 하나은행 팀장,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 황재연 프리랜서 아트디렉터 등 글로벌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들이 튜터로 참여했다.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CMA, YCA 출범은 칸라서가 업계의 미래를 함께 꾸려간다는데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광화문 씨네큐브 2관에서 진행된 CMA, YCA에는 약 170명의 영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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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의 인사이트를 서울에서 만나다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의 어워드를 총괄하는 마리안 브랜리 칸 라이언즈 어워드 디렉터가 칸라서 2024를 위해 방한했다. 마리안 브랜리는 칸 라이언즈 수상을 꿈 꾸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올해 트렌드부터 출품 준비, 수상을 위한 조언 등을 공유했다. 대만의 최연소 칸 라이언즈 수상자인 하오 승(Hao Tseng) 레오버넷 대만 CD와 올해 칸 라이언즈 아웃도어(Outdoor) 부문 예심 심사위원을 맡은 지로 하야시 덴츠(Dentsu) ECD(제작전문임원)도 방한해 칸라서 2024 무대에 섰다. 이들은 칸 라이언즈 수상과 심사를 통해 얻은 자신만의 인사이트와, 올해 칸 라이언즈 트렌드를 발표했다.올해 칸 라이언즈 심사를 맡은 국내 전문가들도 대거 칸라서 무대에 올랐다. 첫째날에는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이노베이션 심사위원), 문나리 이노션 CD(아웃도어 예심 심사위원), 신석진 크래프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비전 본부장(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게이밍 심사위원)이 'Inside the Jury Room' 세션을 통해 생생한 심사 후기를 전했으며, 둘째날에는 양수희 퍼블리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가 헬스&웰니스 예심 심사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예희강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브랜드 전략 담당(크리에이티브 전략 심사위원)과 지난해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자이자 올해 브랜드 익스피리언즈&엑티베이션 심사를 맡은 황성필 제일기획 CD가 무대에 올라 자세한 심사 과정과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가감없이 전달했다.칸에서 당당히 사자 트로피를 들어 올린 크리에이터들도 모두 칸라서를 찾았다. 삼성의 'Try Galaxy Fold Experience' 캠페인으로 올해 칸 라이언즈 다이렉트 라이언즈(Direct Lions) 브론즈를 수상한 김민아 제일기획 UX 디렉터와,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YLC) 미디어 부문 브론즈를 수상한 제일기획의 고태율, 임수진 프로가 전년도 YLC 미디어 부문 골드 수상자인 송서율 대홍기획 아트디렉터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과 함께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공유했다.한국 기업 중 올해 유일하게 칸 라이언즈에서 세션을 진행한 현대차의 이민재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과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 파울러스 CD는 칸라서 2024 무대에도 올라 로직(Logic)을 매직(Magic)으로 바꾼 '나노 쿨링 필름' 인사이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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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를 놀라게 한 크리에이티브와 혁신의 향연칸 라이언즈의 인기 프로그램인 사치&사치(Saatchi & Saatchi, 이하 사치&사치)의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New Creators' Showcase)'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가 올해 칸라서에서 첫 선을 보였다. 김이석 날아라발전소 감독 겸 KPR ECD는 국내를 대표하는 신예 감독들의 쇼케이스 영상을 소개하고, 그들만의 독보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해석을 곁들였다.SNL코리아 크루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권혁수는 박지현 스튜디오닷 본부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유머 콘텐츠로 사는(LIVE, BUY) 시대'를 주제로 유쾌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방출했다. 시종일관 이어지는 권혁수의 재치있는 입담에 객석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유머를 관통하는 콘텐츠에 대한 박지현 본부장의 날카로운 분석이 더해져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돌고래유괴단의 이성헌 부대표는 '유머'라는 키워드 속에 담겨 있는 돌고래유괴단만의 치열한 전략과 현실적인 논리를 공개해 '웃음'과 '인사이트'를 모두 충족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착한 광고'로 주목 받으며 선한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입증하고 있는 디마이너스원의 김동길 공동대표는 캠페인의 '진정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큰 울림을 전했다.크리에이티브하고 기민한 마케팅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브랜드 전문가들의 세션도 칸라서 2024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최의리 삼양식품 브랜드전략실장은 '불닭 성공신화'를 만든 삼양식품의 '디지털 핏 마케팅' 전략을 세세하게 공개해 주목 받았고, 세계적인 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과 아트&테크의 성공적 컬래버레이션을 이끈 LG의 박설희 브랜드담당 수석전문위원은 파트너십을 혁신할 수 있었던 LG만의 전략을 공유했다. 김승언 비자코리아 이사는 올림픽, 월드컵, NFL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스폰서십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비자(VISA)의 전략을, 박준석 하나은행 팀장은 보수적인 금융 업계에서 '최초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하나은행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김신엽 한국DS연구소 소장은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전통매체 '아웃도어' 트렌드를, 김범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영상디자인과 겸임교수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숏폼' 콘텐츠의 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각각 공유해 눈길을 끌었으며,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에 관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최진 KPR 상무의 '임팩트를 위한 혁신', '빗물박사'로 유명한 한무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후위기 관련 세션도 새로운 관점의 솔루션을 제안하며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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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칸라서 2024는 올해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연사들의 인기 세미나와 칸 라이언즈 수상작 케이스 필름을 한글 자막과 함께 국내 단독으로 제공해 칸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달했다.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칸 라이언즈 서울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마케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마케팅 리더들이 공유한 경험과 지식은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전략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밝혔다.이어 "국내 전문가들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칸 라이언즈 서울은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핵심 이정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로 진화한 칸라서는 오는 2025년 9월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칸라서30(약칭)' 추진위를 발족, 3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념 이벤트를 기획한다. 김재인 다트미디어 고문을 추진장으로, 추진위원은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 김아영 이노션 팀장, 신석진 크래프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비전 본부장(VP), 유승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구성됐으며 자문위원장으로는 성민정 중앙대학교 교수(미디어센터장)가 참여한다. 칸 라이언즈 서울은 30주년을 기점으로 넥스트 30,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 72회 칸 라이언즈는 오는 2025년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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