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흐름 반영한 ‘창의성’이 주도생성형 AI 시대, 광고환경 급변메타 ‘라마’, 제작과정 향상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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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자체 생성형 AI ‘Llama’(이하 라마)를 활용해 SNS와 광고 시장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혁신하고 있다.이연주 메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7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4’에서 'AI랑 만났으니, 이제 혁신해야죠?'를 제목으로 발표했다.국내 최대 규모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는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27일까지 진행된다.이 디렉터는 광고 업계에서 창의성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플랫폼에서 브랜드와 사용자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했다.메타는 크리에이터간 상호작용과 시너지 효과를 ‘문화의 흐름’으로 정의했다. 플랫폼은 이용자들의 관점을 공유하며, 크리에이터는 서로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확산된다는 의미다.브랜드들은 문화의 흐름을 타고 SNS상에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연주 디렉터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들이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소비하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화 돼야만 문화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며 “그래야만 좀더 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이 디렉터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 글로벌 사용자 수는 32억명에 달하며 짧은 영상인 릴스가 하루 공유되는 수가 35억개라고 전했다. AI는 그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영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AI 환경에서의 광고는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전통적인 중앙집권형 캠페인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유기체적으로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유연하고 민첩하게 아이디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만드는 조직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정이 필요하며, 크리에이터와 인센티브를 공유하는 형태로 파트너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를 ‘아이디어의 시스템화’로 정의하며 관련 브랜드 사례로 맥도날드를 언급했다. 맥도날드는 CEO 성추문과 인종차별, 코로나 팬데믹 등 영향으로 구조조정까지 겪은 바 있다. 이후 팬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SNS를 통해 구사하며 다양한 타겟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캠페인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제시했다.또한 메타는 AI가 신속한 데이터 처리, 높은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작은 단위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에 더욱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마케팅 콘텐츠 중 30%는 생성형 AI로 만들어지고, 디자인 자원 중 60%는 AI에 의해 자동화된 형태로 구성될거라는 전망도 덧붙였다.메타의 생성형 AI 라마는 광고 제작 과정을 향상시키는 데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를 구성할 때 주제를 설정하고, 핵심 카피나 브랜딩 작업 등을 손쉽게 해준다. 데이터셋을 만들어 어떤 포맷의 광고들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이용자들의 행동을 이끌어냈는지 알 수 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판단도 이끌어내는 식이다.대화형으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라마를 활용하면 원하는 영상과 이미지를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선택하며 원하는 비즈니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까지 대화형태로 알 수 있는 형태로 발전 중”이라며 “프롬프트 위스퍼링 기능을 통해 입력하는 도중에 지속적으로 변경된 이미지를 보여줘 생동감있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광고 효과를 높이는 툴로 메타의 ‘AI 옥션’도 소개했다. 크리에이티브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대입하면 즉각적인 분석을 통해 투입대비 수익(ROI)이 개선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학습과 최적화를 반복하다보면 기존 광고보다는 효과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 디렉터는 “모든 광고가 AI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AI가 광고 지형도를 바꾸고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제작은 더욱 자동화 되더라도 인간의 창의성까지 대체할수는 없다. AI 시대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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