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싱글족·여가·편의·고가 뜻밀레니얼과 주력 고객인 VIP 확보 위한 전략"2020년 맞춤형 전략 세워 나갈 것"
  • ▲ 벨루티 컬렉션ⓒ롯데백화점
    ▲ 벨루티 컬렉션ⓒ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2020 경자(庚子)년 유통가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기에 앞서 2019 기해(己亥)년 한 해를 정리하며 백화점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소비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돼(FOR ME)로 요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 신조어 '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개인별로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대표 한다고 판단했다.

    우선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고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23~38세)와 Z세대(22살 이하)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으로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 명품 시장은, 디올멘즈 킴존스 컬렉션, 루이비통 버질아블로 컬렉션 등 명품 디자인에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브랜드 협업이 특히 많았다. 비교적 합리적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 일상복과 매치하면 전체 스타일을 고급스럽게 하는 효과가 큰 명품 스니커즈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또한, 신규 출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명품 매출 신장, 기존 점포 리뉴얼, 프리미엄 리빙 강화, VIP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신장을 거듭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기존 한시 운영하던 팝업(POP-UP)을 전략적으로 확대, 지난 5월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펜디 등 2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VIP 고객 구성비가 매우 높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는 지난 11월 국내 현존 리빙 편집숍 중 초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더 콘란샵을 오픈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최우수 고객층인 레니스 등급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라운지를 본점과 잠실점에 마련, 맞춤 서비스 제공을 통한 최우수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10월에는 명품만 1억원 이상 소비하는 VIP를 대상으로 노블 옴프 파티를 진행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급부상, 자기 중심적인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반려동물 확대, 동물보호를 위한 소재 확산, 비건 문화, 리퍼브 등이 착한 소비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롯데백화점 매출에도 영향, 지난 10월 동물에 해를 주지 않는 윤리적 소재인 에코퍼 무스탕이 발매 한 달 만에 1000장 완판됐다. 나이키와 협업하여 6200개의 나이키 인 서울 에코백을 제작·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아울렛 광교점에는 리퍼브 전문 매장 프라이스홀릭을 오픈 해 운영 3개월 만에 목표 대비 129% 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다가오는 2020년을 준비하고자 2019년 백화점 주요 소비 트렌드인 하이엔드, 영럭셔리, 착한소비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포미족으로 정리했다"며, "2020년에도 나를 위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