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5%↑, 코스닥 3.01%↓원달러 13.7원 오른 1527.1원 마감FOMC 금리 매파 기조에 불확실성 증대시총 1~5위 제외한 대부분 대형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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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호(號)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첫 무대부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드러낸 가운데 코스피는 반도체 투톱 초강세를 보이며 9000선을 탈환했다. 다만 대부분 업종들은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극대화됐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23% 오른 8884.92에 출발해 상승폭을 늘리며 장후반 사상최고치 9106을 기록하기도 했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318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29억원, 7707억원을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4.62% 오른 36만2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51% 급등한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는 소식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메모리 투자 지원 시사 발언이 겹치며 투심을 자극했다. 지주사인 SK스퀘어(+6.52%)와 MLCC 대장주 삼성전기(+8.27%) 역시 상승했다.이외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 여파로 방산·조선·해운주들은 일제히 추락했다. 한화시스템(-8.74%), HD현대(-9.14%), HMM(-7.47%), 한화오션(-6.01%) 등이 일제히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85%), 삼성SDI(-5.09%) 등 2차전지도 약세였다.코스피 시장 내 112 종목이 오른 반면, 791 종목이 내리며 하락 종목 수가 압도적이었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3.01% 내린 1000.9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47억원, 132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25억원 순매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다수 내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코오롱티슈진 등이 4~5% 급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HLB,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약세였다. 반면 원익IPS는 강보합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7원 오른 1527.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이날 증시는 미국 금리 매파 기조에도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 차익실현과 환율 부담에 불확실성은 여전한 분위기다.케빈 워시 의장이 처음 주재한 6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점도표와 경제전망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으로 나왔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내 1회 인하’ 전망에서 이번에는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으로 돌아섰고, 18명 중 9명이 연내 인상을 예상했다. PCE와 근원 PCE 물가 전망도 크게 상향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연준의 경계감이 드러났다.워시 의장은 포워드가이던스를 사실상 폐기하며 기존 연준과 다른 소통 방식을 예고했다. 본인의 점도표 의견도 내지 않았고 성명서 분량도 줄이는 등 시장에 미리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졌고,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금리 인하 확률은 0%로 떨어진 반면 금리 인상 확률은 74.5%까지 치솟았다.이번 FOMC 결과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시 하락, 달러 강세로 이어졌고 국내 증시에도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외국인 수급과 유동성에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에 따른 유가 안정, 향후 고용·물가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긴축 강도와 시장 전망은 다시 바뀔 수 있어,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 매크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 추종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