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원두커피 34.5%, 전체 상품 매출 1위원두커피 지난해 처음 연간 1억 잔 판매 돌파커피류 소매채널별 시장 점유율 편의점이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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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편의점 온장고 음료의 매출은 시들한 반면 즉석원두커피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주요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두유 2.2%, 꿀물 5.3%, 차 음료 6.0%, 한방 음료 8.5% 등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CU의 즉석원두커피 ‘겟(GET)’은 같은 기간 매출이 34.5% 껑충 뛰었다. 최근 따뜻한 겨울 날씨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에 힘입어 GET 매출 중 아이스커피 비중은 15%에 달했다. 이 기간 GET 커피는 CU 전체 상품(담배 제외) 중 소주, 맥주, 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겨울철 따뜻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온장고 음료 대신 1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원두를 바로 내려 마실 수 있는 즉석원두커피를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CU 측은 분석했다. GET 커피의 판매 가격은 1000~1200원이다.

    사계절 내내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며 GET 커피의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7년 33.7%, 2018년 42.9%, 2019년 40.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 1억잔을 돌파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음용식품팀 김신열 MD는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즉석원두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겨울 음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