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사망 26명·확진 1459명 급증사스보다 전염속도 빨라…내달 10일 최고조대유행시 中 경제 위축 이어 국내 기업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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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전염병이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 등 시장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하지 않으려면 조기 확산차단이 급선무다.그러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하면서 초기 감염 확산 방어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제 주변국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한폐렴이 판데믹(pandemicㆍ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으로 번지면 중국 경제가 소비부분을 중심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이미 내상을 입은 상태로 우한 폐렴이 장기화되면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중국발 경제 위기는 글로벌 수요위축 공포로 전이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기업은 물론이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까지 타격을 받을것으로 보인다.과거 경험을 비춰보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기때도 1개월을 고비로 감염확산을 잠재우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중국 현지에 진출해있는 기업 관계자는 "우한폐렴의 확진환자 수 증감이 결정되는 향후 2~4주만 잘 넘긴다면 판데믹으로 번질지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을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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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과 한한령 해제,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기대했던 화장품, 면세, 항공 등 운송 업종은 우한폐렴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기업들은 일제히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비상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공장이 있는 SK종합화학은 이미 주재 직원들을 한국으로 철수시켰다.SK하이닉스도 이달 중순 대응 TF를 꾸리고 위험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후베이성 지역 출장은 금지됐다. 그 외 중국 지역도 출장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SK관계자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출장자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시(無錫)와 충칭(重慶)에 있는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예방 방법과 준수 사항을 공지했다. 또한, 소독제를 비치하고 사업장을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국내 사업장에서도 우한폐렴 관련 행동 수칙을 게시판에 공지하고 안내방송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SK는 그룹 차원에서 최근 2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직원이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팀장과 부속의원에 신고하도록 했으며 증상이 없어도 신고하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근무하도록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