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2개 과제 추진 3년간 300억 투입… 민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도
  • 정부가 올해부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물 및 기업의 산업시설물을 대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디지털트윈' 신기술을 적용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을 자유공모를 통해 2개 선정, 95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총 3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신기술(AI, 5G, IoT, 가상시뮬레이션, 3D모델링 등)을 활용해 유기적 연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3D 모델링을 통한 시각화, IoT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가상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분석 등 안전관리 체계를 구성할 수 있다.

    가령 공공도서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디지털트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 건물의 기울어짐, 진동 등 위험 상태를 관측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차후 변화를 예측하고, 드론과 VR·AR을 통해 실시간 환경 관제가 가능하다.

    디지털트윈 과제 참여에는 안전관리 수요를 보유한 정부기관·지자체·기업을 포함해 관련 기술·서비스 구현·실증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대상이다. 지자체의 경우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대상 전지방자치단체가 해당된다.

    과기정통부는 시설물 안전관리 실증지원을 통한 5G 기반 디지털트윈 기반을 마련하고, 활용가능 산업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향후 성과를 조기에 확산시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는 등 D.N.A(Data, Network, AI)기반 혁신성장의 성과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5G기술, 디지털트윈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기술을 공공시설물 및 산업시설물에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 확보를 통해 국민의 안전보장 및 골든타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